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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포터 (Gregory 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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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아저씨를 보면 체흐가 생각나는 1인...

 

내가 그레고리 포터(Greogory Porter)를 알게 된 건 약 10년 전쯤이다. 그 당시 레슨을 받고 있던 나에게 선생님이 소개해주었다. 그는 뉴욕에서 우연히 재즈바를 들렸는데 엄청나게 큼 거구가 스캣을 하는 걸 듣고 바로 앨범을 구입했다고 했다. (무조건 구입해야되는 분위기를 조성되었을까..?) (흑곰내 첫 느낌은 딱히 특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앨범 표지가 되게 허접했던 게 기억이 난다. [water]라는 앨범 표지 었다.

 

그 이후, 내 친구들이 유튜브로 그의 공연 영상을 보던 순간이 나를 그에 대해 상기시켜주었다. 그때 영상이 Be Good (Lion's song)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HvpIgHBSdo

 

그의 목소리는 참 따듯하고 포근하다. 나는 가끔 그날 날씨에 반응하는 내 기분 따라 음악을 듣는다. 이 영상에 나오는 하늘처럼 맑은 날에 듣곤 한다. 개인적으로 중간에 나오는 색소폰 솔로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내가 처음에 들었을 때는 Joshua Redman 이 연주한 줄 알았다. 정말 그랑 느낌이 비슷하다. 그리고 포근한 테너 색소폰 소리와 그레고리의 목소리는 참 잘 어울린다. (원래는 알토 색소폰 주자 (Yosuki Sato)가 같이 투어를 다녔는데 지금은 (Tivon Pennicott) 테너 색소폰 주자로 바뀌었다) (색소폰 이야기만 나오면 정신을 못 차리네)

 

다른 유튜브 영상을 추천하자면, 2016년 베를린에서 라이브 공연한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57oBG4xeA)

 

때는 2014년, 나는 그를 Newport Jazz Festival에서 직접 본 적이 있다. 아쉽게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교통이 밀리는 바람에 그의 공연시간에 도착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비닐봉지 우비를 입고 다른 무대를 찾아다니는 도중,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잘 못하는 영어로 쭈뼛쭈뼛 물어봤고 흔쾌히 찍어주었다 (근데 사진을 찾을 수가 없다...)

 

글을 마무리 지으며, 그를 단순히 우리가 아는 재즈 보컬만으로 표현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분명히 그의 음악은 재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단순히 그는 재즈 보컬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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