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피스를 사기 전, 후 꼭 기억해야 할 6 Tips

1.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으면 한다. 

 

    - 아무리 같은 공장에서 나오는 똑같은 마우스피스라도 정말 많이 다르다. 마우스피스 여행을 하고 있는 분이라면 분명 알 것이다. 온라인 주문을 추천하는 이유는 새로운 피스를 구입할 때  2개나 3개 정도 주문해서 비교해보고 가장 좋은 피스를 선택 후 환불하면 된다. (한국은 되는지 잘 모르겠음..) (낙원상가도 웬만하면 피스를 시연할 수 없음)

 

2. 패치를 붙인 뒤 사용한다. 

 

    - 마우스피스 패치의 존재 이유는 이(Teeth)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다. 하지만 조금 더 멀리 본다면, 마우스피스를 중고로 판매할 때 깨끗한 피스는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꼭 새로운 피스를 테스트하기 전에 붙이기 바란다. 

 

3.  주로 연습하는 공간에서 테스트한다. 

 

    - 내가 주로 연습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피스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비교 방법이다. 예를 들면, 울림이 많은 공간에서 테스트를 한다면, 내 새로운 피스가 어떤 성향의 소리를 가졌는지 알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소리를 너무 먹는 방에서 테스트를 한다면, 드라이한 소리만 남을 것이다.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주로 연습하는 공간을 찾는 걸 추천한다.

 

4. 여러가지 리드를 사용해본다. 

 

    - 피스마다 조합이 잘 맞는 리드가 다르고 사람마다 좋아하는 리드가 다르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피스를 새로 구입하거나 중고를 구해서 리드를 쉽게 바꿔서 테스트하지 않는다. (귀찮...)  조금 더 좋은 톤을 가지기 위해서 연습 시간외에 분명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투자를 해야 된다. 

 

5. 첫 느낌에만 모든 걸 베팅하지 말자.

 

    - 나도 색소폰 나라에서 수많은 악기와 피스를 판매했었고 하고 있다. 물론, 구입도 자주 한다. 하지만, 자주 보이는 마우스피스 여행자들은 너무나 자주 물건을 샀다가 판다. 가끔은 물어보고 싶다. 얼마나 새로운 피스로 연습해 봤고 얼마큼 시간을 투자했는지.. 첫 느낌으로만 피스를 고른다는 건 정말 무모한 짓이다. 예를 들면, 메이어(로우 베플)를 사용하다가 점보 자바(하이 베플)로 가면 첫 느낌은 분명 시원하고 앞으로 뻗는 소리에 만족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 상황이라면, 대부분은 구입을 꺼려한다. (이런 사태가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는 점보 자바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최소한 1주일을 천천히 불어 보는 걸 추천한다. 

 

6. 새로운 피스의 느낀 점을 정리한다. 

 

    - 간단하게 적어도 좋다. 느낀 점 들이 쌓이고 계속 비교해 보다 보면 자기만의 기준이 생길 것이다. 너무 남의 말만 듣고 한 피스만 고집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보고 느낌을 적으면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우스피스 여행은 재밌고 보람차지만 그만큼 무의미할 수도 있다. 나도 지난 10년간 수많은 피스들을 불어왔지만,  자신만의 기준이 없다면 결국은 남들의 많이 쓰는 것을 쓰게 된다.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난 개인적으로 색소폰은 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톤은 있을 수 있지만 정답인 톤 이 없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면서 톤을 갈고 닦길 바란다.